‘방송장악’ 3차 청문회… 與 “위법” 20분만에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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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세 번째 '방송 장악 청문회'도 결국 반쪽으로 끝났다.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여당 의원들은 "위법 청문회"라고 반발하며 개의한 지 20여 분 만에 퇴장했다.
하지만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 등이 모두 불출석하면서 방통위에 대한 일방 지적만 이어지는 등 "소득 없이 끝난 청문회"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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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퇴장에 ‘반쪽’ 청문회 2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장악 관련 3차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개의 20여 분 만에 퇴장해 의석이 비어 있다. 야당은 단독으로 청문회를 진행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1일 열린 세 번째 ‘방송 장악 청문회’도 결국 반쪽으로 끝났다.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여당 의원들은 “위법 청문회”라고 반발하며 개의한 지 20여 분 만에 퇴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과방위원들만 남아 이날도 약 6시간 동안 청문회를 이어갔다. 9일 14시간에 걸친 1차 청문회와, 14일 밤 12시가 넘어 다음 날 오전 2시 25분까지 진행된 16시간짜리 2차 청문회에 이어 총 36시간가량 청문회가 열린 셈이다. 하지만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 등이 모두 불출석하면서 방통위에 대한 일방 지적만 이어지는 등 “소득 없이 끝난 청문회”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이날 방통위가 여당 과방위원들에게 ‘국회가 방통위 직원들을 힘들게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는지를 따져 물으며 방통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내부 문건 작성자를 향해 “이게 자발적으로 한 것인지 직무대행이 시켜서 한 것인지 누가 시킨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청문회 출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방통위 직원들이 어떤 고생을 했나. 나와서 뭐 했냐”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퇴장 후 청문회장 밖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문진 이사 선임 과정의 위법성은 전혀 확인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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