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타이펜드’ 등 이공계 활성화 대책 내달말 발표

최지원 기자 2024. 8. 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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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9월 말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열고 이공계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책에는 이공계 석박사생에게 안정적으로 생활비를 지원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연구생활장학금)' 등 대책이 포함될 예정이다.

대책에는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하는 석사 대학원생에게는 월 80만 원, 박사생에게는 110만 원을 지급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가 포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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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성과 못내는 한국 R&D]
정부 “석박사생에게 생활비 지원
과학기술인 처우개선 방안도 포함”


정부가 9월 말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열고 이공계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책에는 이공계 석박사생에게 안정적으로 생활비를 지원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연구생활장학금)’ 등 대책이 포함될 예정이다.

2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를 주축으로 범부처가 이공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의대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데다 많은 수의 이공계 전공 학생들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어서다.

대책에는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하는 석사 대학원생에게는 월 80만 원, 박사생에게는 110만 원을 지급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가 포함될 전망이다. 이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도 반영돼 있다. 대통령 과학장학금을 확대하고, 이공계 학생 외에도 과학기술계에 종사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처우 개선 방안도 담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한국에서 과학자로 사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 주는 것”이라며 “의사로 사는 것만큼 과학자로서의 삶이 가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정책이 다수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인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과학기술인 묘역 제정과 은퇴 후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인 ‘사이언스빌리지’ 확대 등도 논의됐다. 하지만 부처 간 이견이 커 실제 대책으로 구체화될지는 불확실하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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