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어 은퇴’ 독일 대표팀, 차기 ‘No.1' 골키퍼는 테어 슈테겐...드디어 백업 탈출!

정지훈 기자 2024. 8. 22.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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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가 대표팀의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독일 '스카이'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테어 슈테겐이 독일의 새로운 1번 골키퍼가 됐다. 노이어의 은퇴 후 이미 결정됐다. 후보 골키퍼로 오랜 세월을 보낸 후에 마땅히 받을 만한 일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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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독일 국가 대표팀의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그동안 백업 골키퍼에 만족해야 했던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차기 ‘No.1'이 된다.


노이어는 월드클래스로 불리는 골키퍼다. 2011년부터 쭉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던 그는 뮌헨 주장이자 공식전 521경기 출장에 빛나며 수많은 우승컵과 개인 기록을 달성했다. 발롱도르 포디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포디움 2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골키퍼 등의 상을 수상했고, 2번의 트레블 우승과 분데스리가 11연패 등의 업적에 크게 기여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오랫동안 골문을 책임졌다. 노이어는 독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에 핵심 역할을 하며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그는 독일 골키퍼 최초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고, 통산 124번의 A매치 출장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는 한 차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노이어는 스키를 타다가 다리가 부러지면서 장기간 부상에 시달렸다. 선수 생명에 큰 위기가 올 수 있을 정도의 부상이었다. 노이어는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이 확정됐고, 뮌헨은 노이어의 공백을 얀 좀머로 급하게 채우기도 했다.


그러나 유로 2024를 앞두고 다시 대표팀에 복귀해 여전한 선방 능력을 보여줬다. 비록 독일은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지만, 노이어는 여전히 월드클래스 골키퍼의 면모를 과시했고, 빛나는 주장 완장을 찼다.


유로 2024이 마지막 대회였다. 노이어는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언젠가는 이날이 올지 알았다. 오늘, 나의 독일 국가 대표팀에서의 경력은 끝났다.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결정이 가벼운 결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15년 넘게 124번의 A매치를 끝으로 은퇴를 하려고 한다. 나는 7년 넘게 독일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고, 클라이막스는 월드컵 챔피언이 된 순간이다.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월드컵 우승은 영광스러웠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나는 국가대표 저지를 입는 것을 좋아했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차기 주전 골키퍼는 테어 슈테겐이다. 독일 ‘스카이’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테어 슈테겐이 독일의 새로운 1번 골키퍼가 됐다. 노이어의 은퇴 후 이미 결정됐다. 후보 골키퍼로 오랜 세월을 보낸 후에 마땅히 받을 만한 일이다”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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