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기존 엠폭스, 유럽서 근절 안돼…매달 100건 발생”

송명희 2024. 8. 22.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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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와 별개로 기존에 알려진 엠폭스 바이러스가 유럽에서 여전히 매달 100건씩 발병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전했습니다.

타릭 자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문가들이 많은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엠폭스 하위계통 2형(clade 2)이 유럽에서 지금도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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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와 별개로 기존에 알려진 엠폭스 바이러스가 유럽에서 여전히 매달 100건씩 발병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전했습니다.

타릭 자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문가들이 많은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엠폭스 하위계통 2형(clade 2)이 유럽에서 지금도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사레비치 대변인은 “하위계통 2형의 엠폭스는 유럽에서 매달 100건 정도 발병 사례가 나온다”며 “유럽에서 질병 통제의 마지막 단계 단계를 완성하지 못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프리카 풍토병인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2022년 5월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확산하자 WHO가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PHEIC는 지난해 5월 해제됐지만, 같은 해 9월부터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종인 하위계통 1b형(clade 1b)의 엠폭스가 번지면서 주변국에서 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WHO는 이에 발령 해제 1년 3개월 만인 이달 다시 PHEIC를 재선언했습니다.

자사레비치 대변인은 하위계통 1b형 역시 백신 보급이 질병 대응에 유효하다면서 코로나19 당시 나라별 백신 수급 편차가 컸던 문제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국제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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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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