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집값에...13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유력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22일) 기준금리 동결 여부를 결정합니다.
물가 우려는 한풀 꺾였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면서 이번에도 연 3.5%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기준금리는 13연속 동결될 거라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물가가 넉 달째 2%대 안정세를 이어갔지만,
금리를 내리기에는 집값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 부분을 공개적으로 우려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11일) :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5월 말부터 6월 7월 지금 올라가는 속도가 좀 생각보다 빨라졌기 때문에 유심히 보고 있다…. 주택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그런 정책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집값 오름폭은 4년 7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들썩이는 집값에 가계대출 오름세도 꺾이질 않아, 이번 달에만 4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조영무 /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의 (9월) 금리 인하가 우선 전제돼야 할 거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좀 잡히고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는 이러한 여러 가지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그나마 (한국은행이) 10월에 좀 일찍 인하가….]
함께 발표되는 성장률 전망치는 2.5% 유지에 무게가 실립니다.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하반기 경제 흐름이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해서 사실 아직 불확실성이 많다…. (하지만) 수출이 호조되고 있는 지표들이 계속 나옴에 따라서 성장률 지표 자체는 유지하지 않을까.]
다만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둔화하고 있는 건 전망치를 낮출 수 있는 변수로 꼽힙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한수민
그래픽: 지경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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