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텔레그램 · 왓츠앱 일시 먹통…"디도스 탓"
하정연 기자 2024. 8. 22. 01:06
▲ 텔레그램과 왓츠앱
21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텔레그램과 왓츠앱 등 널리 쓰이는 메시지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고 렌타 등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모스크바 시각으로 오후 1시15분께부터 러시아 사용자 사이에서 왓츠앱에 오류가 발생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오후 2시께부터는 텔레그램 사용자도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렌타는 오후 2시30분까지 접수된 텔레그램 관련 불만 건수가 2만4천건 이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주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불만이 제기됐지만 노보로시스크, 로스토프 등 여러 지역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왓츠앱, 텔레그램뿐 아니라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채팅 서비스 디스코드,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 등 다른 서비스에서도 오류가 보고됐습니다.
러시아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로스콤나드조르)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러시아 내 여러 인터넷 서비스 운영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이는 러시아 통신 사업자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관련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오후 3시에 (디도스) 공격을 저지했으며 서비스는 평소와 같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도스 공격의 주체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접속 중단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인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유튜브 속도가 제한되고 있으며 지난 19일에는 암호화 메시지 서비스 시그널에서도 오류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하정연 기자 h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갑자기 땅이 쑥" 아찔…부산서 잇따른 '대형 싱크홀'
- [단독] 교회 여자화장실에 카메라…군종목사가 설치
- 승강기 문 닫히자 둔기 '슥'…귀갓길 300m 쫓아와 돌변
- 대피 명령에도 '풍덩'…대형 파도 덮쳐오는데 '인생샷'?
- '김호중 방지법'이 명예훼손?…"이름 빼라" 팬들 항의 [사실은]
- "엄마 없어" 기저귀만 입고 덩그러니…쓰레기 더미 속 '단서'
- '꿈의 무대' 기적의 결승행…일본에 울린 한국어 교가
- [단독] "산업은행이 40억 투자"…알렛츠, 판매자들 속였나
- 천장 뚫은 금값…달러 약세에 '3천 달러' 전망도
- "수입 과일로 큰돈"…징계 받아 퇴사하고도 투자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