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페제시키안 내각 후보자 전원 임명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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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의회(마즐리스)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 전원의 임명을 동의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이란 의회가 통상적으로 장관 후보자를 걸러낸다는 점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성공이 더 눈에 띈다"면서도 "이는 그가 논란을 피하고 핵심 권력층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선택을 했다 방증"이라고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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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의회(마즐리스)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 전원의 임명을 동의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장관 후보자 19명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를 모두 가결했다. 이란에서 각료 후보자 전원이 의회의 임명동의를 통과한 것은 2001년 재선된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 때 이후 23년만에 처음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2015년 이란 외무차관으로 서방과 핵협상에 참여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타결에 기여했던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 후보자는 이날 290명 중 247명의 찬성표를 받았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핵합의 복원을 위한 서방과 협상을 공약했다.
찬성표를 가장 많이 받은 장관 후보자는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 후보자(281표)였다.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이란 공화국이 세워진 이후 두 번째 여성 장관에 오르게 된 파르자네 사데그 말바제르드 도로도시개발장관 후보자는 231표를 받았다.
지명도가 낮았던 중도·개혁파 정치인으로서 지난달 세간의 예상을 깨고 대선에서 당선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자신의 1기 내각 인선이 강경파가 다수인 의회에서 그대로 통과되면서 임기 초반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보수파가 장악한 의회 통과를 위해 지지층의 기대보다는 보수적으로 인선했다는 평가도 있다.
대통령직 인수 과정에서 조각을 맡아온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부통령이 지난 11일 내각 후보자에 여성이 적다며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사임하기도 했다.
AP는 "이란 의회가 통상적으로 장관 후보자를 걸러낸다는 점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성공이 더 눈에 띈다"면서도 "이는 그가 논란을 피하고 핵심 권력층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선택을 했다 방증"이라고 해설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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