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선봉… 국내외 576사 참여 ‘섬유 전시회’ 개막

강다은 기자 2024. 8. 22. 00: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리뷰 인 서울’ 코엑스서 3일간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섬유 전시회 ‘2024 프리뷰 인 서울’에서 참관객들이 전시된 옷감들을 살펴보는 모습./뉴스1

국내 최대 섬유 전시회인 ‘프리뷰 인 서울(PIS·Preview In Seoul)’이 21~23일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효성티앤씨·덕산엔터프라이즈 등 국내 업체 275사와 해외 업체 301사 등 576사가 참여한다. 국내 바이어 5600여 명, 유럽·미국·일본·베트남 등 해외 바이어 1000여 명도 전시를 찾는다.

해외 섬유업계는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주요 전시회 규모를 줄이고 있지만, PIS는 지난해(507사) 대비 참가 기업이 13% 늘어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치러진다. 한류와 맞물려 K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섬유에 대한 관심도 세계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중 분쟁으로 섬유 산업 공급망 중심축이 중국에서 한국과 아세안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섬유 기업들이 친환경 소재, 기능성 소재를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점도 한국이 주목받는 이유다.

올해 24회째인 PIS의 주제는 ‘비욘드 더 웨이브(Beyond the Wave)’다. 불확실성과 패러다임 변화의 격랑을 뛰어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의류나 원사뿐 아니라 섬유 기계, 친환경 기능성 원사, 패션 테크 등이 전시된다.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참여한 패션 전시회 ‘트렌드 페어’도 마련된다. 이 행사에서 바이어는 원스톱으로 구매가 가능해, 국내 섬유 기업들은 수출 활로를 찾을 수 있다.

섬산련 관계자는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과 기능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국내 섬유업체들이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며 “최근 K콘텐츠 인기로 일본, 베트남, 유럽 등에서 바이어들이 국내 패션 브랜드에 예전보다 많이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