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외곽까지 “사자” 서울 아파트 거래 급증… 4년만에 최대치 기록
이준우 기자 2024. 8. 22. 00:45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4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서울 인기 주거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강북 지역과 외곽으로까지 아파트 매수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8304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7월(1만1170건) 이후 가장 많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열흘가량 남았지만, 6월 거래량(7486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런 추세라면 최종 거래량은 1만건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까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6475건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거래량(3만5538건)을 넘어섰다.
서울 노원구 아파트 거래량은 6월 443건에서 7월엔 700건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양천구(268427건), 도봉구(173227건), 강북구(102131건) 등 외곽 지역에서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서 시작된 부동산 활황세가 점차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거래가 급증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32% 오르며 2018년 9월 이후 5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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