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국내 양수발전소 DL이앤씨서 5034억에 수주

신수지 기자 2024. 8. 2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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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양수발전소 조감도. /DL이앤씨

DL이앤씨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5034억원 규모의 충북 영동 양수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수(揚水) 발전은 심야에 싼 전기로 하부 댐의 물을 상부 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증가할 때 상부의 물을 밑으로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한다. 충북 영동군 상촌면과 양강면 일원에 건설되는 양수발전소가 2030년 하반기 준공되면 500MW(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11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DL이앤씨는 상·하부 댐과 지하 발전소, 수로 터널 등 토목공사를 수행한다.

국내에서 양수발전소가 건설된 것은 2011년 예천 양수발전소가 마지막으로, 이 발전소도 DL이앤씨가 건설을 맡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국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이란·파키스탄 등에서 다수의 댐과 수력발전소를 지은 실적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이번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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