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 춤추는 143km 직구에 타자들은 속수무책, 임찬규의 눈부신 호투…타선이 응답하지 못했다 [오!쎈 잠실]

길준영 2024. 8. 2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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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임찬규(32)가 좋은 투구를 선보였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임찬규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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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임찬규를 SSG는 엘리아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LG 선발 임찬규가 포수 박동원과 사인을 주고받고 있다. 2024.08.21 /cej@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임찬규(32)가 좋은 투구를 선보였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임찬규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1회초 1사에서 추신수에게 2루타를 맞은 임찬규는 최정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유섬과 박성한은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2회에는 전의산, 김민식, 정준재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3회 2사에서 최정과 에레디아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임찬규는 한유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 4회부터 6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며 SSG 타선을 틀어막았다. LG 타선이 SSG 좌완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에게 틀어막혀 한 점도 내지 못해 0-1로 끌려가고 있는 7회에는 김유영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LG는 이후 불펜진이 추가점을 허용하며 1-5로 패했다. 임찬규는 패전투수가 됐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임찬규를 SSG는 엘리아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LG 선발 임찬규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8.21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임찬규를 SSG는 엘리아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초 이닝을 마친 LG 선발 임찬규가 미소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08.21 /cej@osen.co.kr

투구수 90구를 기록한 임찬규는 직구(39구), 커브(28구), 체인지업(22구), 슬라이더(1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km에 머물렀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SSG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으며 무려 8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직구로 탈삼진 4개, 커브로 3개, 체인지업으로 1개를 기록하면서 모든 구종이 고르게 위력을 발휘했다. 

임찬규는 지난 15일 한화전(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 승리)에 이어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후반기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LG 타자들이 임찬규의 호투에 화답하지 못했다.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5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홍창기, 신민재, 김현수, 박해민이 안타를 때려냈고 오스틴 딘이 8회 추격하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김유영(⅔이닝 1실점)-이지강(1⅓이닝 무실점)-이우찬(⅓이닝 1실점)-최동환(⅓이닝 2실점)-이종준(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추가점을 허용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패전투수의 책임을 짊어진 임찬규가 다음 등판에서는 시즌 8승을 수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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