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3쿠션] '압도적 점수차' 박정현, 월드3쿠션 서바이벌 우승 쾌거...국내 선수 나란히 1,2,3위

권수연 기자 2024. 8. 2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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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전남)이 월드 3쿠션 서바이벌에서 최종 주역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박정현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레이디스 결승전에서 90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현은 앞서 준결승전 1경기에서 80점을 기록, 조2위로 조1위에 오른 허채원과 함께 나란히 결승에 선착했다.

이후 12이닝부터 박정현이 50점 반열에 오르며 날개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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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잠실, 권수연 기자) 박정현(전남)이 월드 3쿠션 서바이벌에서 최종 주역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박정현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레이디스 결승전에서 90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준우승에는 허채원(한국체대, 62점)의 이름이 올랐고 3위에 염희주(광주)가 자리를 잡았다. 

박정현은 앞서 준결승전 1경기에서 80점을 기록, 조2위로 조1위에 오른 허채원과 함께 나란히 결승에 선착했다. 

준결승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는 85점을 기록하며 조1위, 염희주가 73점으로 조2위에 오르며 결승에 함께 올라왔다.

하지만 결승전 뚜껑을 열자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클롬펜하우어는 제대로 점수를 벌지 못하고 전반전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오히려 박정현의 독주가 이어졌다. 박정현은 전반전 5이닝에만 홀로 43득점을 몰아치며 나머지 세 명과 현격한 점수 차를 보였다. 

클롬펜하우어는 득점으로 연결되는 공이 오래가지 못했고 배치에 운이 따르지 않아 상대들에게 점수를 전부 내주는 양상이 됐다. 전반전 7이닝까지 클롬펜하우어(19점)를 제외한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모두 30점대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박정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허채원

이후 12이닝부터 박정현이 50점 반열에 오르며 날개를 폈다. 클롬펜하우어는 전반 13이닝에 8점만을 남겨놓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정현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추가점수 30점을 받아 홀로 80점 대를 기록, 우승으로 계단을 착실히 쌓았다. 경기 마지막에는 허채원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허채원은 62점을 수성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54점을 달성한 염희주의 끈질긴 뒷심도 돋보였지만 허채원의 점수를 넘지 못해 3위에 그쳤다. 

경기 후 박정현은 "제 실력을 보여드리자고 생각하고 대회에 나왔는데 운이 따라서 우승까지 했다"며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어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는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내 부진했던 '철녀' 클롬펜하우어는 다소 씁쓸한 표정으로 4위를 인정했지만 타 경쟁자들의 선전을 축하해주며 미소지었다. 

22일부터는 남자부 월드3쿠션 서바이벌이 펼쳐진다. 

한편 SOOP(숲)에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0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첫 이벤트 포켓볼 대회인 '수퍼리그(SOOPER LEAGUE) 레이디스 나인볼'을 비롯해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남녀부 대회가 6일에 걸쳐 열린다. 

대회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되며 대회 일정과 하이라이트 등도 SOOP의 당구 전용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 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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