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공식 추인…오바마 부부 “횃불은 넘겨졌다”
[앵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리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추인됐습니다.
연단에는 전 미국 대통령이자 민주당의 막후 실세, 오바마 부부가 등장해 해리스 부통령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릴존/미국 힙합 가수 : "우리는 오늘 밤 카멀라 해리스를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기 위해 이곳에 있습니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추인됐습니다.
경합주에서 유세 중이던 해리스 부통령은 화면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 : "대선 후보가 되어 영광입니다. 이는 평범한 사람들이 주도하는 선거운동이며, 우리는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 겁니다."]
공화당 인사들도 연단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지만 2021년 의회 폭동 이후 반트럼프 인사로 돌아선 그리샴 전 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그 엠호프 역시 아내를 전사로 칭하며 응원했습니다.
이어 환호 속에 등장한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지지자들은 2008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선거 슬로건을 본뜬 구호를 연호했습니다.
["Yes she can! yes she can!"]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당의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이제 횃불은 넘겨졌습니다. 지금부터는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습니다."]
[미셸 오바마/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 "그녀는 역대 대통령직에 나선 사람들 가운데 가장 자격을 잘 갖춘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셋째 날을 맞은 전당대회에는 민주당 원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팀 월즈 부통령 후보 등이 연사로 나섭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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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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