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다 건너서”…일본에 울려퍼진 한국어 교가
앵커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요즘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에 관심이 뜨겁죠.
'고시엔'이라 불리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인데 '여름 고시엔’은 꿈의 무대로까지 불립니다.
그런데 이 꿈의 무대에서 한국계 교토국제고가 일을 냈습니다.
'여름 고시엔'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건데요.
보시는 것처럼, 본선에서 연달아 승리하더니 준결승전에선 역전승까지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거죠.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민족교육을 위해 돈을 모아 1947년 설립한 학교로, 중고교생 모두 합쳐 160여 명 밖에 안됩니다.
학교 규모가 작은 데다 야구부 역사도 20여 년에 불과해 결승에 오른 건 기적에 가까운 성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교토국제고의 연이은 승리로 일본 전역엔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경기 후 승리 팀의 교가를 부르는 고시엔 전통에 따라 교토국제고의 교가가 일본 전역에 생방송 된 겁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실까요?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결승전은 모레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상대는 도쿄 대표인 간토다이이치고교 입니다.
한국계 학생들의 활약에 교포사회에서도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승환/교토국제고교 교장 : "감동스럽고 정말 눈물도 많이 흘렸다. 그리고 다음 결승 때는 꼭 현지에서 응원하겠다 이런 얘기가 주로 많이 있습니다."]
일본야구의 성지 '고시엔' 구장에서 다시 한번 한국어 교가를 들을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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