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인근 홍해에서 그리스 유조선 공격당해
하정연 기자 2024. 8. 21. 23:39
▲ 유조선 수니온호
홍해를 지나던 유조선이 예멘 앞바다에서 여러 차례 공격받았다고 로이터, A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예멘 항구도시 호데이다에서 서쪽으로 약 77해리(142.6㎞) 떨어진 지점을 항해하던 그리스 선적 유조선 수니온(Sounion)호에 소형 보트 2척이 접근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2시간 여가 지나서는 발사체 여러 발이 명중하면서 수니온호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들 발사체가 미사일인지 무인기(드론)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UKMTO는 "수니온호가 엔진 동력을 상실해 조종이 불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수니온호를 운용하는 선사 델타탱커스는 "유조선이 적은 손상을 입고 표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 소식통은 "이 선박이 자체 수단으로 운항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습니다.
호데이다는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다. 후티는 이번 공격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작년 11월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해왔습니다.
(사진=vesselfinder.com 캡처, 연합뉴스)
하정연 기자 h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갑자기 땅이 쑥" 아찔…부산서 잇따른 '대형 싱크홀'
- [단독] 교회 여자화장실에 카메라…군종목사가 설치
- 승강기 문 닫히자 둔기 '슥'…귀갓길 300m 쫓아와 돌변
- 대피 명령에도 '풍덩'…대형 파도 덮쳐오는데 '인생샷'?
- '김호중 방지법'이 명예훼손?…"이름 빼라" 팬들 항의 [사실은]
- "엄마 없어" 기저귀만 입고 덩그러니…쓰레기 더미 속 '단서'
- '꿈의 무대' 기적의 결승행…일본에 울린 한국어 교가
- [단독] "산업은행이 40억 투자"…알렛츠, 판매자들 속였나
- 천장 뚫은 금값…달러 약세에 '3천 달러' 전망도
- "수입 과일로 큰돈"…징계 받아 퇴사하고도 투자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