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데' 불법튜닝 오토바이 본 경찰관 눈썰미에 10대 폭주족 검거
[앵커]
경찰이 새벽 도시 한복판에서 난폭 운전을 한 폭주족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잡고보니 10대 청소년들이었는데요.
폭주족은 주말 휴식 중인 경찰관의 눈에 우연히 띄는 바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몸체가 번쩍이는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넘나듭니다.
무리지어 주행하고 역주행을 하는 등 난폭운전을 하더니, 혼자 넘어집니다.
이어 자신을 추격하는 경찰차와 술래잡기를 하듯 원을 그리며 돌기까지 합니다.
<인근 주민> "굉음이 나죠 굉음이, 굉음이 나고 그다음에 음악을 엄청나게 크게 틀고 밤에 왔다갔다 하니까 저희가 자다가도 다 놀라 가지고 깰 정도예요. 그 정도로 심하죠."
청주 청원경찰서는 10대 폭주족 4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청주의 한 사거리 일대에서 불법 튜닝한 오토바이를 몰고 역주행을 하거나 신호를 위반한 혐의입니다.
경찰은 인근 CCTV 추적을 통해 이틀 만에 이들 폭주족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폭주 전날 자신들을 우연히 목격한 경찰관에 의해 덜미가 잡혔습니다.
<천재상 기자/genius@yna.co.kr> "경찰관은 이곳에서 신호대기하던 불법 튜닝 오토바이를 본 기억을 떠올리고 폭주족과의 연관성을 직감했습니다."
경찰관은 폭주족을 목격한 곳으로부터 동선을 역추적해 이륜차량의 번호와 인적사항 등을 특정했습니다.
이후 이들의 주거지 인근을 수색해 폭주행위에 이용된 불법 튜닝 이륜차량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오토바이 튜닝하고 몰려다니고 하는 게 걔들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해온 것 같다. 그래 가지고 동선을 계속 유심히 관찰을 했었던 거죠."
경찰은 도심 내 폭주, 난폭운전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폭주 활동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폭주족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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