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태만’ 슈가 때문에 사라진 ‘분임장 특별휴가’?...병무청 “검토 X”
군(軍) 대체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사회복무요원 교육생 시절 임원을 맡는 동안 임무에 태만했다는 의혹이 21일 사회복무요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심지어는 민씨의 태만 행위로 통상 교육생 임원에게 주어지는 특별 휴가가 최근 들어 사라졌다는 말까지 나왔는데, 병무청은 “검토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사회복무요원 관련 앱인 ‘공익인간’에는 최근 복무 기수부터 분임장에게 주어지는 특별 휴가가 사라졌고, 그 원인이 민씨의 복무 태만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사회복무요원은 충북 보은군에 있는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닷새동안 교육을 받는데, 민씨는 35기로 지난해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이 센터에 입소해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기간 동안 교육생 상호 친목 등을 위해 교육생 자치회가 운영되는데, 학생장과 분임장, 서기 등 임원은 교육생끼리 자체 선출한다. 민씨는 이 기수 분임장으로 뽑혔다. ‘학생장 보좌’ ‘분임원의 건의사항 수렴’ ‘분임토의 주관 및 분임결과 발표준비’ ‘분임단위의 교육운영 및 자율 활동 주관’ 등이 임무였다. 분임장 등 임원들에게는 3~5일의 특별휴가가 활동 보상조로 지급된다.
그러나 민씨가 분임장으로 선출되고서도 맡은 바 임무를 소홀히 했다는 목격담이 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쏟아졌다. 스포츠경향은 이런 의혹을 보도하면서 “(분임장 민씨는) 학창 시절 학기 초에 ‘가오’잡는 어중간한 일진 느낌이었다”라는 커뮤니티 이용자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복무 기수부터는 분임장 등 임원에게 주어지던 특별 휴가가 아예 사라졌고, 그 같은 조치가 시행된 원인으로 민씨를 지목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공익인간’ 앱 커뮤니티에는 “슈가 때문에 분임장 휴가 없어짐” “특휴 받는 거 슈가 때문에 사라졌단다” 같은 글이 여전히 남아있다.
그러나 병무청은 21일 밤 설명자료를 통해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 교육 관련 분임장 역할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 강조한 바 있으며, 특별휴가 중단 등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민씨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 중이다. 지난 6일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가 경찰에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민씨의 소집 해제는 2025년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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