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 배정남 이어 손호준까지 '손절'?…"나오면 안 된다고 판단"[SC이슈]

김준석 2024. 8. 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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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나영석 PD가 모델 겸 배우 배정남에 이어 배우 손호준까지 손절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를 해명했다.

지난 20일 나영석 PD는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손호준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tvN '삼시세끼'에는 손호준의 불참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나영석PD와 손호준의 사이가 나쁘다'라며 불화설과 함께 손절설까지 제기됐다.

이에 나 PD는 손호준과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이서진 씨를 제외하고 저랑 가장 길게 예능을 했던 사람"이라 밝혔다.

나 PD는 "호준이는 저희 예능에 많은 도움을 줬다. 그 시작이 '꽃보다 청춘'이었다"고 말했고 손호준도 '꽃청춘'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이번 '삼시세끼'는 같이 못하게 됐다. 이번 편은 이유가 있었다"라고 말했고, 손호준은 "저는 사실 선배님 두 분이서 하시는 걸 적극 찬성한다. 지번 번에 제가 스케줄 때문에 못 왔을 때 너무 두분이서 좋은 시간을 보내시더라. 그 안에 있으면 카메라 없을 때 선배님들이 더 많이 신경을 써주신다. 그래서 두 친구분의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전화가 왔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나 PD는 "코로나 기간 동안 못하고 '삼시세끼'를 다시 하는데 '이번엔 뭐 좀 달라야 하지 않아?'라고 회의를 했다. 원래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셋이 있으면 호준이가 하는 역할이 되게 많다. 저희끼리 생각한 건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이 1:1로 소통하고 미우나 고우나 서로를 아웅다웅하는 게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호준이가 나오면 안 되네'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손호준은 "나오면 안 되네가 좀 섭섭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PD는 "다음엔 같이 할 거다. 호준이는 '삼시세끼' 멤버인데 이번 시즌만 그렇게 됐다. 제목이 약간 바뀐다. 이건 '삼시세끼6'가 아니라 특별판으로 나온다. 둘만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기획한 거다. 그래서 회의를 하다가 누가 전화를 해야하나 싶었다. '삼시'라는 시즌은 호준이를 뺄 수 없다. 고정멤버다. 근데 이번 판은 특별판이다. 아직 다 알려드릴 수 없다. 다음에 호준이 꼭 할 거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나PD는 배정남과도 한번 손절설이 뜨기도 했다.

나영석PD와 배정남은 2019년 방송된 tvN 예능 '스페인 하숙'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식사를 대접하는 내용으로, 배정남을 비롯해 차승원, 유해진 등이 출연했다. 이후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를 함께 했지만, 한번 인연을 맺은 배우나 가수들과 계속 작업을 한 것과 달리, 이후에는 함께 프로그램을 하는 모습이 이어지지 않아 '손절설'이 불거졌다.

더욱이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서 나영석PD는 배정남에 대해 "본능에 충실한 친구", "자기껄 더 챙기는 친구"라는 등의 쓴소리를 해 불화가 더욱 커졌다.

이에 나영석PD와 배정남은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라이브 방송을 열고 해명했다.

방송에서 배정남은 "가는 자리마다 '나 PD가 왜 손절했냐'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아니다'라고 했는데 보는 사람들이 계속 만나면 그런 말을 하는 게 늘어나니까 '이러면 안 되겠는데?'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랑 PD님만 신경을 안 쓰고 있었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 것 같더라, 나중에는 별로 안 친한 사람들까지 묻기 시작하더라, 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싶더라, 내가 조금이라도 불편했으면 어떻게 연락했겠나"라고 했다.

그러자 나영석PD는 "(기자간담회 내용은) 재미를 부각시키려고 했던 건데 곡해될 부분은 미처 생각 못하고 이야기를 꺼낸 것 같다"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스페인하숙' 다음에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가 그 뒤에 한 건데 두 시즌이나 했다, 배정남씨를 손절했다면 내가 굳이 배정남씨에게 옷가게를 하자는 이야기를 했겠나"라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배정남에게 90도로 인사하며 미안함을 표하고, '배정남 넓은 아량으로 나영석PD 용서' 등의 긍정적인 쇼츠를 만들어 부정적인 쇼츠를 덮어버리겠다고 약속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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