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 “올림픽 출전권 걸린 대회 전 돌아가신 母…발인 못 보고 출국” (‘유퀴즈’)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I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대한민국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혜정은 “엄마가 원반던지기 선수 출신이다. 나는 엄마를 닮았다”며 “주변에서 ‘무슨 여자가 역도를 하냐’고 했을 때도 엄마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MC 유재석이 “어머니가 8년간 암 투병하시다가 올해 4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 이틀 전 돌아가셨다고 하더라”라고 조심스럽게 말하자 박혜정은 “처음에는 몰랐다. 가족들이 나에게는 비밀로 했다. 근데 엄마가 병원 가는 횟수도 늘어서 물어봤다. 그때 나에게 심각한 거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내가 운동하면서 신경 쓰다가 다칠까봐 숨겼던 것 같다”며 “발인을 못 보고 출국했다. 태국 가기 3~4일 전에 돌아가셨다. 그래도 알고 간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모르고 갔더라면 나중에 더 힘들었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박혜정은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사춘기 시절 어머니에게 차갑게 굴었던 것에 대해 “신경 못 써준 게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엄마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내서 너무 기쁘다. 남은 시합도 지켜봐 달라”라고 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