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꺼짐 사고' 잇따르는 부산...주민 불안감 증폭
[앵커]
도시철도 공사가 한창인 부산 사상구에서 땅 꺼짐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량 바퀴가 구멍에 빠져 운전자가 다치는 일까지 생겼는데, 계속되는 사고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길 차량으로 가득한 도로 한쪽에 시커먼 구멍이 뚫립니다.
조금씩 커지더니 지름 5m, 깊이 3m까지 커집니다.
부산 사상구에서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20일 오후 7시쯤.
차량이나 사람이 빠졌다면 인명피해로 번질뻔했습니다.
사고는 다음 날에도 발생했습니다.
첫 사고 지점에서 150m 떨어진 도로에서도 땅 꺼짐이 발생해 달리던 차량 바퀴가 빠졌습니다.
운전자는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계속되는 사고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땅 꺼짐 사고 현장 인근 주민 : 소음이 나서 나가보니까 구멍이 뻥 뚫리더라고요. 그러면서 조그만 구멍이 넓게 퍼진 거죠. 건물에 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 조금 불안합니다.]
사고가 난 지역은 사상구와 사하구를 잇는 도시철도 건설 현장입니다.
해당 구간에서 발생한 땅 꺼짐 사고는 올해에만 6건에 달합니다.
도시철도 공사에 따른 사고 가능성이 있지만, 지하에 매설된 노후 배관에서 물이 새 나와 사고가 났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부산시는 사고가 반복되자, 공사와의 관련성을 조사하면서, 추가로 땅 꺼짐이 생길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도시철도 완공까지는 2년가량 남은 상황이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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