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머리카락 나왔다, 환불 요청”에 “내 머리카락 3㎜” 라며 거절한 사장

곽선미 기자 2024. 8. 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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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서 2㎝ 정도의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한 손님에게 '자신의 머리카락은 3㎜'라며 거절한 사장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홍익대 부근에서 돈가스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A 씨는 해당 글을 통해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배달 앱으로부터 환불 요청이 (들어)왔다"면서 "(하지만) 2㎝ 정도 길이의 머리카락이길래 환불 요청을 거부했다. 제 머리는 3㎜"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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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사장이다’카페 게시글 캡처.

‘음식에서 2㎝ 정도의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한 손님에게 ‘자신의 머리카락은 3㎜’라며 거절한 사장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18일 ‘○○에서 음식에 머리카락 나왔다고 환불 요청이 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홍익대 부근에서 돈가스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A 씨는 해당 글을 통해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배달 앱으로부터 환불 요청이 (들어)왔다"면서 "(하지만) 2㎝ 정도 길이의 머리카락이길래 환불 요청을 거부했다. 제 머리는 3㎜"라고 밝혔다.

그는 이 글과 함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게재했는데, 두상이 훤히 드러날 정도로 머리카락이 굉장히 짧은 편이었다.

그는 이어 "배달 앱에서 또 연락 와서 ‘환불이 어렵냐’고 물어왔다"며 "음식에서 나온 머리카락 사진을 보내라고 했고, 내 머리카락보다 길면 환불을 거부하겠다"고 대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사진도 보내줄 수 있다"고 맞섰다고 한다.

이후 A 씨는 "배달 앱에 보내주려고 사진도 찍었는데 아직 그 손님에게 연락이 없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약 3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그 뒤부터는 머리카락 길이를 3㎜ 유지 중"이라며 짧은 머리를 고수하고 있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 글에는 21일 오후 2시 기준 232개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사장님 대응에 속이 뻥 뚫린다", "요즘 배달 거지들이 너무 많다"며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장님 머리카락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고객이 허위로 환불을 요구했는지 여부는 확인이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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