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 "올림픽 직전 母 떠나보내, 가족들이 나 다칠까 투병 숨겨"('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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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선수 박혜정이 2024 파리올림픽 직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박혜정은 또 "작년에 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 올림픽에 못 가도 괜찮고 메달을 못 따도 괜찮다고. 내가 아프거나 할 때 어머니가 마사지도 해주고 몸에 좋은 음식도 많이 해주셨다"며 "올림픽은 정말 중요한 시합 아닌가. 어머니가 왔을 것이다. 시합을 뛰는데 기구가 가볍더라"고 힘겹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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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역도선수 박혜정이 2024 파리올림픽 직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선 박혜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파리올림픽 비화를 공개했다.
박혜정은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로 여자 역도 종목 메달은 2012 런던 올림픽 장미란 이후 12년 만이다.
올림픽 무대에서 인상 131kg을 들어 올리며 한국 신기록을 세운 박혜정은 “연습할 때도 안 들어봤던 무게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땐 부러지는 한이 있어도 잡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를 꽉 물고 일어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용상 당시 1, 2차시기 성공으로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3차 시도에서 장비도 착용하지 못한 채 경기장에 들어선데 대해선 “이게 메달 싸움이다 보니 코치님과 감독님도 긴장을 하신 거다. 감독님이 ‘3차를 도박처럼 해보자’라고 하시곤 사인을 안 하셨다. 30초가 지나기 전에 해야 했는데 깜빡 하셔서 17초를 남기고 들어가라는 주문을 받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놀란 게 원래는 179kg을 하기로 했는데 내 이름이 불린 거다. 뛰어가서 벨트를 차고 탄마도 못 바르고 준비 자세도 못했다. 나는 그날 몸도 좋았고 기구도 가벼웠다. 시간이 있었으면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거듭 아쉬움을 전했다.
그럼에도 합계 269점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을 마친 박혜정은 “이번 올림픽의 목표가 한국 신기록 경신이었기 때문에 기분이 정말 좋았다. 계속 해나가면 세계 신기록까지 깰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소감을 나타냈다.
역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이날 역도여제 장미란을 롤모델로 꼽은 박혜정은 “장미란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걸 보면서 내가 그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안산 시 체육회를 찾아가 역도를 하고 싶다고 했다. 딱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잘 왔다’하며 반겨주셨다”라며 웃었다.
“부모님께서 반대는 안 하셨나?”라는 질문엔 “어머니는 찬성을 하셨고 아버지는 반대를 하셨다. 여자 애가 무슨 무거운 걸 드느냐는 거다. 반면 어머니는 한 번 시작한 거면 끝까지 해야 한다고 하셨다”라고 답했다.
지난 4월 올림픽을 앞두고 어머니를 떠나보낸 그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가 있어서 발인도 못보고 출국을 했다. 가족들이 처음엔 어머니의 투병을 비밀로 했다. 내가 아무래도 운동선수이고 신경을 쓰면 다칠 수도 있으니 그랬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태국 가기 며칠 전에 돌아가셔서 차라리 알고 간 게 낫다고 생각한다. 모르고 갔더라면 나중에 더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어머니가 올해 초부터 많이 아프셨는데 내가 병원에 잘 못 갔다. 그게 제일 후회된다. 어머니가 말도 잘 못하셔서 전화도 따로 못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혜정은 또 “작년에 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 올림픽에 못 가도 괜찮고 메달을 못 따도 괜찮다고. 내가 아프거나 할 때 어머니가 마사지도 해주고 몸에 좋은 음식도 많이 해주셨다”며 “올림픽은 정말 중요한 시합 아닌가. 어머니가 왔을 것이다. 시합을 뛰는데 기구가 가볍더라”고 힘겹게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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