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부부의 세계'만큼 히트 칠까

유수경 2024. 8. 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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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스티' '부부의 세계' 등을 연출한 모완일 감독의 신작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오는 23일 공개된다.

모완일 감독은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 너무 특이한 이야기여서 드라마로 만들기에는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안 하기로 결정하고 고개를 돌렸는데 다시 대본을 바라보게 되더라. 미련이 계속 남은 작품이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잘 만들면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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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새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모완일 감독 "특이한 이야기에 미련 남아... 잘 만들고 싶었다"
배우 윤계상(왼쪽부터)과 이정은, 모완일 감독, 고민시, 김윤석이 21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드라마 '미스티' '부부의 세계' 등을 연출한 모완일 감독의 신작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오는 23일 공개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도 만날 수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서울시 강남구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모완일 감독과 배우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이 참석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모완일 감독은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 너무 특이한 이야기여서 드라마로 만들기에는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안 하기로 결정하고 고개를 돌렸는데 다시 대본을 바라보게 되더라. 미련이 계속 남은 작품이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잘 만들면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독특한 제목에 대해 "아무도 없는 아름다우면서도 조용한 숲속을 걷다 보면 기분이 좋지 않나. 그런데 걷다가 원치 않은 인물을 마주하게 되면 그 숲속이라는 공간이 공포스럽게 다가온다.그 이중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배우 윤계상(왼쪽부터)과 이정은, 고민시, 김윤석이 21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윤계상은 호수가 보이는 레이크뷰 모텔의 주인 상준 역을 연기한다. 어느 날 한 손님을 우연히 받은 이후 벌어진 사건으로 소중했던 모든 것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하는 인물이다.

"시나리오가 주는 힘이 너무 셌다"고 말한 윤계상은 "감독님을 뵀는데, 감독님의 말들이 너무 좋았다. 저를 왜 캐스팅하려고 하시냐고 물어봤는데 '그냥 착하게 생겨서'라고 하시더라. 그 말이 너무 담백했고, 배우로서 저에게 확실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파출소장 보민 역을 맡은 이정은은 "작품 끝내고 나서 '어떤 역을 하고 싶냐'고 질문을 받으면 '좋은 작품, 어떤 역할도 안 가린다'라고 했었는데 사실은 오래 전부터 순경 역을 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중년이 된 순경이 파출소에 있으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감독님이 제안해 주셨다. 작품을 보는데 너무 재밌었다. 분량과 상관 없이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때 느꼈었던 기분 그대로 지금도 떨린다"고 덧붙였다.

펜션 주인 영하로 분한 김윤석은 "제일 하고 싶었던, 저를 끌어당겼던 매력은 당한 사람들이 어떻게까지 가는가였다. 그것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보여주면서 우리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이야기이고 우리의 이야기라는 것이 굉장히 저를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성아 역의 고민시는 쉽지 않은 역할이었다며 "스스로 계속 의심하고 고민했다. 마냥 단순한 캐릭터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성아가 변해가는 모습을 더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몸은 고생했지만 제가 느끼는 행복감이 너무 컸던 작품이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선배님들이랑 연기를 나누면서 오갔던 호흡이 굉장히 영광이었다.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가까이서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큰 배움이기도 하지만 엄청난 자극도 됐다. 하루하루 이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는 마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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