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안도걸, 상속세 일괄공제·배우자공제 ‘5억에서 7.5억으로 상향’ 법안 발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상속세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18일 상속세 공제 금액 상향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도걸 의원은 상속세 일괄공제 금액과 배우자공제 금액을 현행 5억원에서 7억5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개정안 발의를 추진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재부 2차관 출신인 안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상속세 일괄공제 및 배우자공제를 5억원에서 7억 5000만원으로 각각 50%씩 상향하는 내용의 상속세및증여세법(상증세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1996년 말 5억원으로 개정된 공제수준이 27년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상속세 과세대상이 중산층까지 확대된다는 지적에서 추진됐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배우자가 생존해 있을 경우, 상속세 면제 대상이 현행 10억원 이하에서 15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또 지난해 기준 과표 3억원 미만(7,520명)의 대부분이 상속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되고, 3억원~5억원 구간(2,712명)도 과세대상에서 빠지게 된다. 상속세 과세대상은 현재 사망자의 5.2% 수준에서 2.3~2.5% 수준으로 감소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현행 자녀상속공제액을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하는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자녀 인적공제를 상향할 경우 자녀 수에 따라 세 부담이 크게 차이가 나는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증여세의 자녀공제액을 상향해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정부의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에 대해서는 “수백, 수천억 고액자산가들에게 2조 원의 감세 혜택을 줄 필요가 없다”며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는 명백한 부자 감세로 국회에서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도 “상속세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공제 금액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상속세 세율 인하는 초부자 감세라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정책위 상임 부위원장에 안 의원과 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광현 의원을 임명하면서 세제 개편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우석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