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번복하고 탈퇴는 쐐기…최승현, 빅뱅은 싫지만 탑은 하고 싶어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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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탑(본명 최승현)이 연예계 은퇴 선언은 번복하고, 그룹 빅뱅 탈퇴 선언은 쐐기를 박으며 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 빅뱅 탈퇴를 공식화한 탑은 팬들을 차단한 것도 모자라 동고동락했던 빅뱅 멤버 지드래곤, 태양을 언팔로우하고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은 오늘날의 자신을 만든 빅뱅이란 그룹과 팬들을 철저하게 부정하면서 탑이라는 이름을 통해 잇속만 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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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그룹 빅뱅 탑(본명 최승현)이 연예계 은퇴 선언은 번복하고, 그룹 빅뱅 탈퇴 선언은 쐐기를 박으며 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오늘날의 자신을 만든 빅뱅을 부정하고 멤버들과 팬들을 등지는 모습에 이율배반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빅뱅이 데뷔 18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탑은 최근 SNS상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빅뱅 데뷔 18주년을 축하하며 자신을 태그한 팬들을 굳이 찾아 차단하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 반면, 지드래곤과 태양, 대성 세 멤버는 데뷔 18주년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SNS에 게재하며 기념하며 극과극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빅뱅 탈퇴를 공식화한 탑은 팬들을 차단한 것도 모자라 동고동락했던 빅뱅 멤버 지드래곤, 태양을 언팔로우하고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탑은 탈퇴 선언과 함께 모든 프로필에 빅뱅의 흔적을 지웠다. 데뷔 년도 역시 빅뱅 데뷔년 2006년이 아닌 솔로 데뷔 싱글 'Turn It Up'(턴 잇 업)의 발매일인 2010년으로 수정했다. 빅뱅의 멤버로 소개된 기사에서 자신의 이름에 먹칠을 하기도 했다.
빅뱅 팬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한 네티즌은 탑이 지속적으로 팬 계정을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불만을 토했다. 특히, 팬들은 "빅뱅 아닌 건 알겠는데 그렇게까지 할 거라면 빅뱅 시절 쓰던 예명 '탑'도 쓰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러면서도 빅뱅 음원 수익은 꼬박꼬박 정산받겠지"라며 지적했다.
실제로 탑의 SNS를 보면 탑은 자신에 대한 소개로 'TOP 최승현'이라고 적은 상태. TOP은 최승현의 빅뱅 활동명으로, 이 이름으로 큰 인기를 누렸고 대중에 알려져 있다. 또, 탑은 빅뱅 및 GD&TOP의 '꽃길', '봄여름가을겨울', '라스트 댄스', '에라 모르겠다', '쩔어', '맨정신', '뱅뱅뱅', '베베', '루저', '둠다다', '몬스터', '스틸 어라이브', '배드 보이' 등 수십 여개에 달하는 히트곡에 저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탑이라는 이름으로 연예인의 가치를 가늠하는 유명세를 비롯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탑은 그룹 탈퇴 당시 "복귀할 생각 없다"며 은퇴를 암시했지만, 돌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자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번복했다. 2017년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탑은 자신의 입으로 내뱉은 말을 지키지 못했을 뿐더러 '오징어게임 시즌2'에 적지 않은 민폐를 끼쳤다.
탑은 오늘날의 자신을 만든 빅뱅이란 그룹과 팬들을 철저하게 부정하면서 탑이라는 이름을 통해 잇속만 차리고 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태가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이다.
백번 양보해서 빅뱅을 탈퇴한 남모를 그의 사정을 존중한다고 하더라도 데뷔 18주년을 맞아 자신을 기억해준 팬들을 굳이 찾아 차단까지 박은 것은 해도 너무 심했다. 그가 대중의 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연예인으로서 얼마나 오만한지를 스스로 인증한 셈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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