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 보고 귀가 중 '날벼락'...둘만 탄 승강기서 무차별 폭행

이현정 2024. 8. 21. 21: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낮에 한 아파트에 사는 여성이 승강기에 따라 들어온 괴한에게 알루미늄 배트로 마구 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장을 보고 집에 가는 길에 벌어진 일인데, 괴한은 구속됐습니다.

YTN 취재진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여성을 따라 조용히 1층 승강기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문이 닫히고 둘만 있는 상황이 되자 남성이 갑자기 돌변합니다.

가방에 꽂아넣은 알루미늄 배트를 쓱 꺼내더니, 등지고 서 있던 여성 머리를 세게 때리기 시작합니다.

쓰러진 여성이 맨손으로 배트를 막으며 발버둥 치지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흥분한 남성은 주먹까지 날립니다.

악몽 같은 시간은 4층에서 문이 열릴 때까지 1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19일 오후 2시 반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던 40대 여성이 승강기 안에서 대낮에 날벼락을 맞은 것입니다.

[피해자 :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었어요. 뒤에서 공격을 당했기 때문에 정말 속수무책이었고, 순간 앞이 캄캄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고….]

가까스로 승강기에서 탈출한 여성이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YTN과의 통화에서 "아파트 부근 육교에서부터 따라왔고 경찰에 신고했는데도 잡혀도 상관없다며 버티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성은 이 아파트 주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현실에 불만이 있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변지영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