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개학철 맞은 학교 방역 비상
[KBS 전주] [앵커]
올 여름 유난히 더운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개학철을 맞아 일선 학교도 방역을 강화하며 코로나19 막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 개학한 전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등교하는 학생 열에 한둘은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최근 다시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대해 우려가 커진 탓입니다.
[조민준/초등학교 6학년 : "답답하긴 해도 다시 코로나가 유행해서 마스크를 써요."]
교실 등 실내 방역은 더 걱정입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야 해 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강일순/교장 : "손 씻기, 급식실에서 칸막이 돼 있는 곳에서 식사하면서 서로 얘기하지 않기, 그리고 열이 났을 때 바로 선생님께 얘기하고…."]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며 전북지역 확진 학생 수는 이달 들어 398명을 기록했습니다.
석 달째 증가세를 보였는데, 지난 5월 26명과 비교하면 15배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이달 대부분 학교가 방학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감염 학생은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북교육청은 학교별로 마스크와 소독제 비치 같은 방역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위생 관리 등 감염병 예방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광숙/전북교육청 학교보건담당 장학관 : "학교 내에서 감염병 환자 발생 추이를 관찰하기 위해서 매일 학생 환자들을 모니터링 하면서 위기 대응에…."]
교육부도 코로나19 감염 학생은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할 것을 권고하고, 확진 학생의 경우 진료 확인서나 진단서를 제출하면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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