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재산 108억 신고
검사 임관하기 전 음주운전 적발
벌금형, YS때 사면… “매우 송구”
차기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본인과 배우자‧자녀들의 재산으로 108억8800만원을 신고했다. 검사로 임관하기 전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벌금형이 확정됐다가 사면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21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심 후보자는 본인 명의 재산으로 14억2200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지분 50%(약 10억3000원)와 2017년식 제네시스 G80 승용차, 예금 3억6300만원, 증권 420만원 등이다.
배우자 재산은 92억7928만원으로 신고했다. 배우자는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지분 나머지 50%를 비롯해 부산, 대전, 경남 거창 등지에 약 23억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 상가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예금 32억1106만원과 증권 26억3723만원, 2017년식 제네시스 G80 승용차, 4600만원 상당의 골프 회원권도 재산으로 신고했다. 아파트를 제외한 부동산 대부분과 예금‧증권 일부는 부친인 고(故) 김충경 동아연필 회장에게 상속받았다고 설명했다.
1996년생 딸은 5582만원, 2001년생 아들은 1억2343만원의 재산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자녀 재산 대부분은 애플‧엔비디아‧AMD 등 해외 기업 주식이라고 신고했다. 심 후보자의 부친인 심대평 전 충남지사와 모친 안명옥 여사는 독립 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심 후보자는 검사로 임관하기 전 사법연수원생 신분이던 1995년 5월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해 8월 법원에서 벌금 7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아 확정됐다. 같은 해 12월 김영삼 대통령이 일반 사면령을 공포하면서 사면받았고, 2000년 검사로 임관했다. 심 후보자는 이날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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