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추적에서 무력화까지’…안티드론 시스템 개발
[KBS 대전][앵커]
2년 넘게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전세계가 드론의 파괴력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적대적 드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시연에 성공했습니다.
박해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드론에서 떨어진 작은 포탄에 병사는 물론 탱크 같은 무기도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2022년 초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정확하고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드론의 위력을 전세계에 확인시켰습니다.
국가 시설을 향해 의심스런 드론이 날아오자 드론 방어시스템이 작동합니다.
육안으론 확인되지 않지만, 5km 이내로 접근한 20cm 크기 드론의 위치와 속도를 자동으로 탐지합니다.
곧이어 방어 시스템이 드론 방향으로 움직이고 모니터에는 드론이 표적화 돼 추적을 시작합니다.
레이더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자광학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가 연동돼 드론을 탐지하고 추적까지 가능한 상황.
[차지훈/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자율비행연구실장 : "유기적으로 잘 연동이 돼서 진행이 돼야 하는데, 현재 저희 시스템 같은 경우는 레이더하고 카메라, 재머까지 3개가 다 연동이 돼서 전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불법 드론이 2km 이내로 접근하면 방해 신호를 보내 드론을 무력화하는 재밍이 가능합니다.
불법 드론강제 착륙까지, 시스템을 갖춘 차량만 배치하면 어디서든 발빠른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최춘화/기술이전업체 대표 : "저고도 무인기 대응 통합 분석 기동형 전술차량을 통해서 저희는 드론의 위협에 대해서 보다 다양한 취약 지점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겠습니다."]
안티드론 시스템은 국가 주요 시설에서의 불법 드론 침투 감시와 국경선에서의 경계업무 등 다양한 안보와 치안업무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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