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에 지자체도 ‘대응 비상’
[앵커]
코로나19 감염환자, 특히 입원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경기, 인천 지역도 예외가 아닌데, 지자체와 보건소들도 잇따라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입원해 있는 인천 한 병원의 음압병동.
한동안 비었다가 이달부터 들어온 중증 환자들이 벌써 6명이나 됩니다.
주로 고령층, 고위험군 환자인데 치료제 부족으로 9월 초까지는 입원 환자가 더 늘 수 있을 것으로 의료진은 우려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고위험군에서 입원 환자나 중환자가 발생하는 걸 감소시킬 목적으로 투여를 하는 건데 이게 안 되다 보니까 앞으로 더 많은 입원 환자나 중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몇 주간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마스크를 챙겨쓰는 사람이 늘었지만,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인천시 주민 : "불안해요. 그때같이 또 그렇게 환자가 많이 생기지 않나 싶어서. 제 나이가 80이거든요. 그래서 고령자들이기 때문에 더 조심을 해요."]
인천시와 경기도는 코로나19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시 대응팀을 만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건소들도 바빠졌습니다.
["(약이 왔네.) 76개 왔어요, 저희."]
치료제 품귀로 이 보건소가 공급받는 치료제 물량은 실제 필요한 양의 10~15% 정도.
치료제를 긴급 확보할 때마다 그때그때 약국에 빨리 공급하기 위해 수시 연락망까지 구축해 배포에 나섰습니다.
[이옥순/인천시 부평구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 "처방량이 많은 상급병원 주변 인근 약국이라든지 동별로, 환자분들이 지역을 멀리 가시게 되는 어려움이 있다보니까 동별로 고루 분배할 수 있도록..."]
지자체들은 집단 감염 상황을 대비해 신고 체계와 역학 조사를 강화하겠다며, 주민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강하게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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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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