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이용 불가' 테이블엔조이 "티메프 사태로 정산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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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엔조이 홈페이지 갈무리]
식당 예약·상품권 판매 플랫폼 테이블엔조이가 '상품권 이용 불가' 사태에 대해 "티메프 사태의 영향"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테이블엔조이는 오늘(21일) 오후 8시쯤 홈페이지에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이어 AK몰 판매 대금도 정산이 지연되면서 당사에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동안 제휴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했으나, 판매 대금 정산 지연이 계속되면서 어제(20일)부터 제휴사 정산도 부득이하게 지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이블엔조이는 "정산 지연에 따라 이용이 제한되는 매장이 발생했고,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매장의 상품은 모든 판매 채널에서 상품 판매를 즉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용자에게 사과를 전하며 "상품 구매자들에게 구매 채널에서 환불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SBS Biz는 테이블엔조이에서 판매된 식사 상품권이 주요 거래처에서 사용 중지돼, 노보텔·그랜드앰배서더 호텔 등에서 결제할 때 쓸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테이블엔조이는 주요 거래처는 물론 소비자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폐업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티몬을 통해 테이블엔조이가 판매한 외식업체 식사권 150만원어치를 산 소비자 A씨는 SBS Biz 취재진에게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연락이 닿던 테이블엔조이가 19일부터는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습니다.
해피머니 제휴상품몰에서 외식업체 모바일 금액권을 구입한 소비자 B씨는 "어제 갑자기 상품 사용 불가 안내를 받았다"며 "구매처에서 취소를 하라는데 해피머니 측에서도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테이블엔조이는 지난 2010년 설립된 회사로, 온라인 레스토랑 예약사이트를 운영하기 시작해 이후 오픈마켓·종합몰 등과 제휴해 레스토랑 이용 상품권을 판매해 왔습니다.
테이블엔조이는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처인 해피머니아이엔씨가 지분 57.4%를 가진 자회사입니다. 지난해 해피머니아이엔씨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해피머니가 테이블엔조이로부터 받아야 하는데 못 받은 돈은 107억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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