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5이닝 2실점 임무 완수-조수행 베어스 도루 기록 경신-제러드, 김재환의 홈런 두방…두산, 삼성의 5연승 저지[스경X현장]
두산이 삼성의 5연승을 가로막았다.
두산은 2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의 5연승 저지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먼저 냈다. 0-0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이재현이 첫 타석에 나섰다. 이재현은 두산 최원준의 139㎞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재현의 시즌 13호 홈런이자 포항구장 첫 홈런이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이 12개였던 이재현은 이 기록도 갈아치웠다. 삼성은 이 홈런 덕분에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4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두산 역시 홈런으로 맞섰다. 1사 후 제러드 영이 삼성 코너 시볼드의 2구째 143km짜리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0m의 우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5회에는 역전까지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9구째 접전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김재호도 9구째까지 참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조수행이 1루수 땅볼로 출루하며 2루로 가던 김재호는 아웃됐지만 김재환이 3루까지 진루해 2사 1·3루가 됐다. 조수행은 정수빈 타석 때 도루에 성공하며 삼성 코너를 흔들었고 정수빈도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유찬이 친 타구를 2루수 안주형이 뒤로 넘어지며 잡지 못했고 그 사이 2명의 주자가 홈인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제러드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점수차를 벌렸다. 6회에는 김재환이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타구는 우측 폴대를 맞고 떨어졌다. 김재환의 시즌 23홈런.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2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 했고 이어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홍건희-이병헌-최지강이 1이닝씩을 맡았다. 9회는 김택연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끝냈다.
이날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조수행은 대기록을 썼다. 3회, 5회 두 차례나 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58도루 고지에 오른 조수행은 베어스 역대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1999년 정수근이 기록한 57도루였다.
조수행은 도루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팀 선배이자 리그 도루 2위인 정수빈과의 도루 개수는 10개 이상 차이가 난다. 60도루 고지도 넘보고 있다. 만약 달성한다면 2015년 박해민이 삼성 시절 기록한 60도루 이후 9년만에 6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한편 삼성 선발 코너는 5이닝 3안타 1홈런 5볼넷 5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코너는 경기 내내 마운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내더니 5회 양의지의 타구를 직접 잡고는 공을 패대기치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즌 10승째를 앞두고 시즌 6패째(9승)을 떠안았다.
포항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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