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지자체들, 대중교통 통합환승체계 구축

이종섭 기자 2024. 8. 2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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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청주·공주’ 4곳
26일부터…최대 3회 할인

대전과 세종, 충북 청주, 충남 공주 등 충청권 4개 인접 지자체가 대중교통 통합환승체계를 구축했다.

대전시는 4개 지자체 간 광역교통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통합환승요금체계가 오는 26일부터 시행된다고 21일 밝혔다. 4개 지역 간 통합환승체계는 해당 지자체들이 2020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4개 지자체가 공동 사업비를 부담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각 지자체가 공동으로 환승체계를 관리·감독한다.

통합환승체계 구축으로 대전과 세종, 청주, 공주를 오가는 대중교통 이용객은 BRT(간선급행버스체계)와 시내버스, 도시철도 등 각 지역 대중교통 이용 시 환승 할인을 받게 된다. 예컨대 대전에서 지하철을 타고 반석역에 내려 세종으로 가는 BRT를 탑승하고 다시 청주로 가는 시내버스로 갈아 탈 경우 총 3400원의 요금을 부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세종∼청주 간 무료 환승이 적용돼 2000원만 내면된다. 환승 시 지역 간 대중교통 요금이 다를 경우에는 차액을 추가 징수한다.

환승 횟수는 지역에 상관없이 최대 3회까지며, 세종·청주·공주 간 대중교통 환승 가능 시간은 최초 하차 후 60분 이내다. 대전에서는 기존 시내버스 환승 기준에 따라 배차 시간이 15분 이하인 경우는 30분 이내, 16분 이상이면 60분 이내로 환승 가능 시간을 달리 적용한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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