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스포츠 대표단 '여름 전지 훈련지'로 주목
[앵커]
경북 경산시가 국내외 스포츠 선수들의 여름 전지훈련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만 100명 넘는 선수단이 찾아와 훈련을 진행했는데요.
무더위로 유명한 지역이지만, 잘 갖춰진 실내 체육시설을 활용해 훈련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김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국적인 외모의 선수들이 도복을 입고 매트 위를 땀으로 적십니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주 유도 대표 선수들입니다.
종주국 일본은 물론, 베트남 등을 제치고 경북 경산을 여름 전지훈련지로 선택했습니다.
대학이 열 곳이나 있어 연습 상대를 구하기 쉽고, 도심과 가깝다는 점을 눈여겨봤습니다.
[익산 /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유도 대표 : 여기서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선수들을 만나서 계속 붙어서 (연습하니까) 실력이 많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경산에서는 올해만 유도와 태권도, 클라이밍 등 다섯 개 종목, 100명 넘는 선수가 전지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한여름 무더위 탓에 훈련지로는 의문부호가 붙기도 했지만, 곳곳에 잘 갖춰진 실내훈련 여건으로 극복했습니다.
대부분 이슬람교도인 선수들을 위해 식단에서 돼지고기를 빼는 등,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경산시는 아직 부족한 시설 확충에 더해, 외국 선수들의 생활 여건까지 개선해 지역을 대표적 전지훈련지로 키울 방침입니다.
[조현일 / 경북 경산시장 : 정주 여건이 중요합니다. 선수들이 와서 먹고, 놀고, 즐길 거리도 만들어야 하고요. 지금보다 더 확충된 체육 인프라를 통해서 특히 외국 선수단이 왔을 때 편안하게 쉬고 갈 수 있도록….]
특히, 이렇게 갖춘 시설을 토대로 장기적으로는 유도나 태권도 종목 등의 국제대회 유치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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