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드론 공격'...부서진 저수지를 복구하라!
[앵커]
최근 외국에서 전쟁이나 테러에 드론을 사용해서 공격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가 적 드론에 공격을 받았을 때를 대비한 훈련이 전북 남원에서 열렸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남원 일대 460여 헥타르 농지에 물을 공급하는 저수지,
그 위로 어디선가 드론 여러 대가 날아들더니 공격을 감행합니다.
"적의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금풍저수지 제체 사면 일부가 유실되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가 저수지 위로 물을 쏴 폭발로 일어난 화재를 진압합니다.
복구반도 투입돼 폭발로 유실된 경사면을 방수천으로 덮고, 중장비로 나무 말뚝까지 박아 단단히 고정합니다.
저수지가 드론 공격을 받은 상황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이양희 / 한국농어촌공사 남원지사장 : 평상시 직원들 대응능력은 물론이고 관계기관과 합동훈련을 통해서 관계기관과 연계한 대응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장한 군인들은 폭발물이 더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추가 공격에 대비해 주위를 경계합니다.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농업용수 공급시설 대신 이동식 파이프를 연결해 물을 공급합니다.
무엇보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마련한 계획이 실제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병호 /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비상급수 또는 응급복구, 주민 대피 이러한 비상 매뉴얼의 내용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또 보완할 점은 있는지 이런 것들을 점검해서 궁극적으로는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리의 대응 능력을 높이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전쟁과 테러에 자주 등장하는 드론 공격에 대비한 훈련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저수지를 지켜낼 대응능력을 한껏 끌어 올렸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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