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시장 韓·日 손 떼고 중국 '싹쓸이' 시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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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샤프가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결국 종료했다.
한때 LCD 시장을 주름 잡았던 한국과 일본을 대신해 이제는 중국이 싹쓸이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2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샤프는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위치한 TV용 LCD 패널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로써 일본의 TV용 LCD 생산 시대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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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일본 샤프가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결국 종료했다. 한때 LCD 시장을 주름 잡았던 한국과 일본을 대신해 이제는 중국이 싹쓸이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2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샤프는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위치한 TV용 LCD 패널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샤프는 일본 업체로는 유일하게 TV용 LCD를 만들던 곳이었다. 샤프는 지난 6월부터 사카이 공장의 패널 생산을 축소해 왔고, 해당 제조 라인 직원 500여명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이로써 일본의 TV용 LCD 생산 시대는 막을 내렸다.
샤프를 비롯한 일본의 전자 대기업들은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 세계 LCD 시장을 선도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에 잇따라 밀리면서 줄줄이 사업을 접었다. 앞서 소니는 2012년 삼성전자에게 LCD 제조 합작사 주식을 모두 매각했고, 파나소닉은 2016년 TV용 LCD 생산을 종료했다.
일본과 함께 한국 역시 LCD 시장에서 손을 떼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LCD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국내에서 TV용 LCD 패널 생산을 중단했고, 유일하게 남은 중국 광저우 공장까지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광저우 LCD TV 패널 공장 우선협상대상자는 중국 CSOT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매각이 마무리되면 중국 기업들이 LCD TV 패널 시장을 싹쓸이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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