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0만’ 유명 유튜버…100억 대 전세사기 혐의 구속 송치

이현준 기자 2024. 8. 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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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남부경찰서./뉴스1

구독자 10만 명 규모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40대 남성이 100억 대 전세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40대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차인 77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119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7년부터 경기 수원과 화성 등지의 빌라와 아파트 130여 가구를 자기자본 없이 임차인의 전세보증금 등으로 매입하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구독자가 10만 명 규모인 주식 유튜브 채널 운영자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범행에 공범이 있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기자본 없이 보증금과 근저당 설정 등으로 건물들을 사들이다가 금리가 높아지는 등 부동산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보증금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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