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포기 9천원 '金배추'..폭염·호우로 채솟값 고공행진

고우리 2024. 8. 2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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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폭염이 밥상물가를 덮쳤습니다.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채소값이 거듭 오르고 있습니다.

치솟은 채소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음달 초 태풍의 북상 가능성도 있어 채솟값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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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식을 줄 모르는 폭염이 밥상물가를 덮쳤습니다.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채소값이 거듭 오르고 있습니다.

당분간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추석 밥상 물가를 자극하지는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매대에 놓인 애호박과 오이가 1개에 1,000원이고, 상추는 100g에 1,400원입니다.

치솟은 채소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텅빈 장바구니를 든 소비자들은 선뜻 물건을 집어들지 못합니다.

▶ 장선자 / 광주광역시 광산구
- "오이 같은건 여름에 많이 먹잖아요. 더우니까. 냉채도 해서 먹고. 오이도 많이 비싸진 것 같고 해서 예전처럼 많이 못 먹어요"

광주 양동시장 기준으로 배춧 한 포기가 9천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줄었고, 장마와 폭염의 영향으로 수확량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다른 채소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쪽파 1kg에 1만 원, 양파 2,360원, 당근 5천원, 무는 1개에 3,660원으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김양순 / 양동시장 상인
- "(올해는) 유난히 더 비가 왔다 안왔다 하니까 (채솟값도 왔다 갔다 해). 어저께 만 원 하던 게 오늘 1만 2천 원이라고 한 소비자들은 비싸다고 하니까."

채솟값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는 비축 물량을 방출하는 등 가격 안정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음달 초 태풍의 북상 가능성도 있어 채솟값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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