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던 감귤이 쩍쩍"...태풍에 열과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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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폭염과 갑작스런 비날씨에 제주 대표 과일인 감귤에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감귤 열매가 갈라지는 열과 피해가 크게 늘면서 농가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창민 / 감귤 농가"강우가 계속 되면 (열과 피해가) 더 발생한다는 거죠.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제가 20여 년 가까이 영농을 했는데, 최근 들어서 작년부터 이런 현상이 극심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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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종다리는 제주에 큰 피해를 남기지 않았지만,
계속된 폭염과 갑작스런 비날씨에 제주 대표 과일인 감귤에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감귤 열매가 갈라지는 열과 피해가 크게 늘면서 농가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 지역의 한 감귤밭입니다.
한창 열매가 자랄 시기지만,
나무마다 반쪽으로 쪼개진 열매가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3천 제곱미터가 넘는 이 감귤밭 대부분에서 이런 열과 피해가 발생한 겁니다.
특히 올해는 착과 상태가 평년보다 좋지 않은 데다,
수확을 3개월 앞두고 발생한 극심한 피해에 농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강창민 / 감귤 농가
"강우가 계속 되면 (열과 피해가) 더 발생한다는 거죠.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제가 20여 년 가까이 영농을 했는데, 최근 들어서 작년부터 이런 현상이 극심해진 것 같습니다."
열과 피해는 폭염으로 열매의 껍질이 얇아진 상태에서 갑자기 비가 내릴 때 발생하는데,
올해 유독 심했던 폭염과 종잡을 수 없는 비 날씨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권민지 기자
"이렇게 감귤이 갈라지는 열과 피해는 이번 태풍이 몰고 온 비로 도내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비가 내린 지 며칠이 지나면 피해가 더 커진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열과로 감귤 열매가 썩기 시작하면 다른 열매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제거 작업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농민들은 이런 열과 피해가 매년 심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폭염과 폭우 같은 극단적인 기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상철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육성팀장
"최근에 여름철 기온이 계속 높아지는 그런 상황이라서 앞으로도 이런 열과 발생은 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농업기술원이 도내 열과 피해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계속되는 이상 기후에 제주 대표 과일 감귤마저 견디지 못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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