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로메로가 경기 망쳤다" 토트넘 레전드 이례적 혹평, 볼 터치 지적까지 나왔다

이원희 기자 2024. 8. 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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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캡틴' 손흥민(32)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소속팀 토트넘 선배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영국 HITC는 20일(한국시간) "제이미 오하라가 경기를 망쳤다고 손흥민을 비난했다"며 "토트넘은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점을 잃었고,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힘든 밤을 견뎌야 했다"고 전했다.

선수 시절 토트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오하라는 "후반전은 실망스러웠다. 손흥민은 충분하지 않았고, 토트넘은 전반전에 레스터를 제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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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캡틴' 손흥민(32)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소속팀 토트넘 선배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언제나 팀 승리를 이끌던 두 선수이기에 이번 혹평은 낯설게 느껴진다.

영국 HITC는 20일(한국시간) "제이미 오하라가 경기를 망쳤다고 손흥민을 비난했다"며 "토트넘은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점을 잃었고,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힘든 밤을 견뎌야 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양 팀은 똑같이 승점 1씩 나눠 가졌으나 아쉬운 건 토트넘 쪽이었다. 토트넘은 수비수 페드로 포로의 헤더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레스터 베테랑 공격수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아웃될 때까지 총 92분을 뛰면서 드리블 돌파 4회,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슈팅은 1개였고 유효슈팅은 없었다.

선수 시절 토트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오하라는 "후반전은 실망스러웠다. 손흥민은 충분하지 않았고, 토트넘은 전반전에 레스터를 제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매체들의 의견도 비슷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경기 초반 손흥민에게 크로스를 올려주며 빛나는 장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주장으로서 충분하지는 않았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안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낮은 평점 4을 부여했다. 축구전문 90MIN도 "손흥민의 일부 좋지 않은 터치로 인해 몇 차례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이와 함께 평점 6을 매겼다.

특히 손흥민은 스코어 1-1이던 후반 4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잡았으나 첫 번째 볼 털치가 길어 상대 수비수에게 볼을 빼앗겼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AFPBBNews=뉴스1
토트넘 센터백 로메로도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오하라는 "레스터의 득점을 지켜보기만 했다. 로메로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바디의 골은 훌륭한 헤더였지만, 로메로는 그때 어디에 있었나. 세계적인 수비수이고, 월드컵에서 우승했지만 엉망진창이었다"고 꼬집었다.

로메로는 레스터 공격진을 상대로 태클 1회, 걷어내기 3회, 공중볼 경합에서도 3차례 승리했다. 하지만 상대 에이스 바디를 자주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동점골까지 내줬다. 토트넘도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아쉽게 시즌을 출발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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