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전-공주-청주 버스요금체계 통합....충청권 메가시티에 한발 더

<앵커>

충청권 주요 도시인 청주·세종·대전·공주의 대중교통 환승 체계가 오는 26일부터 하나로 통합됩니다.

교통카드 한장이면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됐다는 얘기입니다.

하루 최대 3번까지 무료 환승이 가능해졌는데,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공항에서 오송을 거쳐 세종을 잇는 광역버스 BRT의 이용객은 하루 평균 3천 명에 달합니다.

지난 3일 개통한 청주와 세종 도심을 직접 연결하는 BRT 노선 이용객도 벌써 하루 평균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광역교통은 항공과 철도 등을 이용하는 충청권 시민들의 중요한 이동 수단이지만 그동안 서로 교통시스템이 달랐던데다환승 체계나 이용 요금도 제각각으로 불편이 컸습니다.

<화면전환>

오는 26일부터 충청권 메가시티 주요 도시의 광역 환승 체계가 하나로 묶입니다.

<그래픽>

//청주와 세종, 대전, 공주의 지역 교통카드나 교통기능이 있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하면, 기본요금만 내고도 4개 도시에서 무료 환승이 가능해진 겁니다.//

<그래픽>

//기존 청주에서 세종을 거쳐 대전까지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요금은 3천4백 원이었지만, 이제는 40%나 낮은 2천 원 이하의 요금만 내면됩니다.//

청주시의 기본요금은 1천5백 원이지만, 교통요금이 더 비싼 지역을 지날 경우 그 차액이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그래픽>

//청주시민의 경우, 세종을 거쳐 대전과 공주까지 교통수단과 관계없이 하루 최대 3번의 무료 환승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동빈 / 청주시 버스정책팀장

"광역 환승 체계는 인근 세종과 대전, 공주를 방문하는 청주시민들에게 총 3번의 무료 환승을 제공하여 편의와 경제적 도움을 주고자 4개 지자체가 공동 시행하게 됐습니다."

그간 메가시티의 주요 과제로 지목된 교통체계 통합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겁니다.

<인터뷰> 원광희 / 청주시정연구원장

"충청메가시티는 생활권을 같이하는 시민들의 교류를 촉진시킬 것이냐에 따라서 성공의 열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대중교통 통합) 촉발을 통해 앞으로 충청메가시티는 성공 가능성이 높다."

충청메가시티 주요 도시의 통합환승체계 구축이 수도권에 이은 또 하나의 광역생활권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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