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56억이면 자존심 상하는가?"…오시멘, 이 금액 받아들이면 2030년까지 '첼시' 유니폼 입는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간판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이적이 현실화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첼시와 나폴리의 이적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나폴리의 경기에 뛰지 않고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도 손을 놓은 상황이다. 이적은 확실하다. 그리고 첼시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첼시는 골을 넣는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하고, '제2의 디디에 드로그바'라 불리는 오시멘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협상이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다. 이것만 해결되면 오시멘은 첼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역시나 돈이다. 바로 연봉이다.
오시멘은 나폴리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1000만 유로(148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나폴리 최고 연봉이다. 첼시는 오시멘에게 900만 파운드(156억원)를 제시했다. 나폴리에서 받았던 연봉보다 높다. 하지만 고민에 빠졌다. 나폴리와 첼시는 급이 다른 구단이다. 첼시는 부자 구단이다. 엄청난 돈을 쓰는 구단이다. 그런데 오시멘에게는 그런 돈을 쓰지 않을 방침이다.
첼시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는 로멜루 루카쿠와 라힘 스털링이다. 두 선수 모두 공격수. 두 선수는 나란히 약 270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오시멘 입장에서는 900만 파운드의 연봉은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일이다. 100억원이 넘게 차이가 난다. 현재 상황에서 자신보다 활약이 저조한 두 명의 공격수가 자신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기 때문이다. 더 좋은 대우를 원할 수 있다. 때문에 아직 연봉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오시멘은 첼시의 주요 타깃이다. 나폴리와 첼시의 협상은 지난 몇 주 동안 계속됐다. 최근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오시멘도 EPL 이적에 열망이 크다. 하지만 아직 복잡한 작업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이는 이적시장의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첼시는 오시멘에게 900만 파운드의 연봉을 제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 이 조건에 대해 첼시와 오시멘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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