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라진 티메프 중국 직구 물품 어디갔나…재판매 정황까지
[뉴스리뷰]
[앵커]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로 중국 직구 상품이 대거 사라지는 일이 있었죠.
중국 업체들이 물건을 배송하지 않고 멋대로 창고에 옮겨버린 건데요.
심지어 빼돌린 물건을 재판매하려던 정황이 드러나,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박지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로봇청소기, 선풍기 등 티몬과 위메프에서 직구한 가전제품을 두 달째 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들.
큐텐 계열사 미정산 사태가 벌어지자 중국 업체들이 "배송할 수 없다"며 통관이 끝난 물품들을 멋대로 다른 창고에 빼돌렸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그래도 보내주겠지 보내주겠지 하면서 기다렸는데 그쪽 대응은 언제는 판매자 요청이라고 했다가…."
그러던 중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사라졌던 택배 상자가 엉뚱한 목적지를 향하기 시작한 겁니다.
<피해자> "번호를 하나 발견하고 위아래로 이렇게 딱 찾아본 거죠. 그게 상품명에 저희 송장 번호가 찍혀 있는 거예요."
중국 업체가 물품을 숨겨둔 위탁 물류창고에 찾아가 보니, 이미 조사가 한바탕 이뤄진 뒤였습니다.
<위탁 창고 관계자> "좀 전에 인천세관에서 왔다 가셨어요. 이 물건이 개인이나 혹은 누구한테 가서 판매가 이뤄지면 이건 불법이다."
앞서 지난 8일에도 관세청이 티메프 미배송 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하면서 재판매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의혹에 불과했던 재판매 정황이 실제로 드러난 겁니다.
개인 사용 목적으로 들여온 직구 물품을 재판매하는 건 관세법 위반으로 '밀수'에 해당합니다.
관세당국이 이미 재판매 정황을 다수 확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밀수 혐의가 적용되면 물품 압수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함정태·임예성]
#티메프미정산 #관세청 #밀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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