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경감 모델 확산"···'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 12곳 선정

2024. 8. 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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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천문학적인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사교육 경감 프로그램을 운영할 12곳의 지역을 처음으로 선정했는데요.

자체적으로 보급하는 인터넷 강의부터 지역 대학과 연계한 방과후학교까지 다양한 방안들이 추진됩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지 기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꾸준히 올라 지난해 43만4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사교육비 총액도 27조1천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사교육비 증가는 가계 부담을 증가시켜 저출생 현상을 심화시킬 뿐 아니라 교육 격차를 키우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의 1차 선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차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가운데 12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선정 지역에선 교육청과 지자체 등이 협력해 다양한 사교육 경감 모델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최대 7억 원이 지원됩니다.

춘천은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예비교사와의 수학 1:1 멘토링 등을 진행해 수학 사교육비를 줄인단 계획입니다.

광주에선 지역 대학과 공공기관 등과 연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부산은 예비 중1 겨울방학과 중1 방학에 학습과 진로탐색 지원에 나섭니다.

자체 인터넷 사이트로 중학생들을 위한 인터넷 강의도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영국 / 부산광역시교육청학력개발원 학력지원부장

"부산시교육청은 학기 중이나 방학 동안 학습 공백기 없는 촘촘한 집중 지원으로 학생들의 학력 신장 및 공교육 경쟁력 강화 그리고 학부모님의 사교육비 경감을 기대합니다."

교육부는 매년 각 지역이 제출한 성과지표 달성 여부를 점검해 다음 연도에도 계속 지원할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행 정도나 성과가 미흡한 곳은 지원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정수빈 / 영상그래픽: 김민지)

다음 달부턴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의 2차 선정 작업이 시작됩니다.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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