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반국가세력' 尹발언 비난에 "안보까지 정쟁으로 끌고가"

"북한 김정은만 웃게 하는 일…'황제' 이재명 향한 충성 경쟁"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는 한동훈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19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을 반헌법적 행위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 "안보 사안까지도 정쟁으로 끌고 가겠다는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아무런 근거도 없는 막말이고 망언"이라며 "안보 문제를 두고 정쟁을 벌이는 것은 북한 김정은만 웃게 하는 일임을 잊지 말라"고 지적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발언은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과 관련해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과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및 군사적 복합 도발 등 위기 상황을 상정해 이에 대응하는 통합적 절차 숙달에 중점을 둬달라고 한 당부 중에 나온 말이었다"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다양한 공격 양상을 가정해 대비 태세를 갖추라고 한 대통령의 발언이 어떻게 '반헌법적'이고 '계엄령 준비 시도'"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들의 불안을 자극하면서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들의 환호받기 위한 몸부림처럼 보인다"며 "거대 야당 '황제' 이재명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이 아니라면 막말과 망언을 자중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반국가 세력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반국가세력을 운운하는 것은 시대 퇴행적이며 반헌법적 행위"라고 했고,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北風)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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