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놀고 춤추는 2천만 원짜리 中 로봇‥"2035년 세계 1위"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의 로봇 산업은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쓰는 산업용 로봇이나 서빙을 대신하는 로봇은 물론 인간형 로봇, 즉 휴머노이드까지 다양한데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로봇 전시회에 이유경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로봇이 5천 번 가까이 탁구공을 받아치고, 세 개의 로봇팔이 빠르게 업무를 처리합니다.
이 정밀 동작에 필요한 부품과 기술 대부분은 중국 기업이 직접 개발했습니다.
[토니 쉐/머시너리일렉트릭] "핵심 부품은 저희가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로봇 산업은 정부 지원과 투자를 발판 삼아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분야의 기술력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 발로 폴짝 뛰어도 균형을 유지하고, 프라이팬으로 토스트도 굽는 로봇.
높이 1.2미터에 무게 35kg인 이 로봇의 시작가는 9만 9천위안, 우리 돈 약 1천900만 원입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나, 테슬라 등 경쟁사 제품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게다가 연구 단계인 다른 제품과 달리 이 로봇은 이미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첸위치/유니트리]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딥러닝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매일 성장하면서 인간 수준의 손 기술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관객들 앞에서 춤을 추는 이 로봇의 최고 시속은 12km, 인간형 로봇 중 세계에서 가장 빠릅니다.
제가 이렇게 밀어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 베이징 월드로봇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인간형 로봇은 27종.
중국 정부는 내년까지 인간형 로봇을 대량 생산하는 체계를 확보하고, 2035년까지 로봇 산업의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윤행/한국 에이딘로보틱스] "이미 한국에도 중국의 많은 로봇들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연구개발의 지원이라든지,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의 근로자 1만 명 당 산업용 로봇 수는 1,012대, 전 세계 1위입니다.
이처럼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도 로봇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자체 기술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 편집 :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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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 박초은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915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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