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尹·韓 한 번도 본 적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정하정 부장판사)는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1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5차 변론에서 첼리스트 A 씨를 증인신문 했다.
A 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를 한 번이라도 대면한 적이 있냐는 한 대표 대리인의 질문에 "태어나서 한 번도 그분들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짓말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라"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이른바 윤석열·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핵심인물인 첼리스트가 "(두사람을)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라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정하정 부장판사)는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1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5차 변론에서 첼리스트 A 씨를 증인신문 했다.
A 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를 한 번이라도 대면한 적이 있냐는 한 대표 대리인의 질문에 "태어나서 한 번도 그분들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2022년 7월 19~20일 사이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청담동 소재의 술집을 방문한)사실이 없다"고도 증언했다.
A 씨는 전 남자친구 이 씨가 헤어진 뒤 보복심으로 자신의 말이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더탐사 측에 제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 남자친구는 (제가 한 말이 거짓임을) 정확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 씨는 "(당시) 늦게 귀가한 것 때문에 제가 그렇게 큰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거짓말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지만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공인(윤 대통령·한 대표)께 피해를 끼쳤으니 죄송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과 더탐사 측이 의혹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원고 대리인의 질문에는 "돈이 목적이고 다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전 의원이 2022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자신과 전 남자친구 이 씨와의 통화 내용을 재생한 것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증언했다. 김 전 의원과 더탐사 측이 녹취록을 재생하기 전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았으며 내용 진위도 자신에게 확인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강 전 대표는 A 씨를 상대로 직접 반대신문에 나섰다.
다만 강 전 대표가 계속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직접 연관이 없는 사적인 질문을 이어가자 A 씨는 답변을 거부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재판부는 "(반대신문은) 추궁하는 자리가 아니다. 증인이 (주신문에서) 답한 것을 탄핵하는 것이다. 피고 본인이 궁금한 것을 묻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 전 대표를 제지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오는 10월 16일 오전에 선고를 하기로 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한 대표가 지난 2022년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김 전 의원이 2022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 박 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이를 언급한 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manyzer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대증원 파장] 교수·전공의 "의대 오지 마"…수험생들 "그래도 최고"
- 여야, 제명에 고발까지…권익위 간부 사망에 신경전 '격화'
- '채상병 특검법' 딜레마 빠진 한동훈
- 지구당 부활해야 하나요?…원외 청년 정치인 이야기 들어보니
- [오늘의 날씨] 전국 '태풍 종다리' 영향권…흐리고 강한 비
- "찍다가 소름"…'신들린 연애', 차별화된 연프를 만들기까지[TF인터뷰]
- [트로트 한일 이색 협업②] "한국 관객 보면 능력 이상 하게 돼"
- 실적 '반토막' 한화생명…여승주 대표 3연임 여부 '촉각'
- [장병문의 경제살롱] OLED 기술도 중국 유출…법이 무섭지 않은 산업 스파이
- 갤러리아 신사업 이끄는 한화 3남 김동선…본업 경쟁력은 뒷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