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3세’ 김동환, 술에 취해 경찰관 폭행 혐의로 기소

김호연 빙그레 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환 빙그레 사장이 술에 취한 채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김동환 빙그레 사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17일 오전 9시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소란을 피우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경찰관은 술에 취해 있던 김 사장에게 귀가를 권했지만 김 사장은 “내가 왜 잡혀가야 하냐”며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6월 19일 김 사장을 공무집행방해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김 사장 측은 “저로 인해 불편을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사죄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호연 빙그레 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사장은 지난 2014년 빙그레에 입사했고, 구매부 과장과 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1월 임원으로 승진했습니다.

이후 올해 3월 사장직에 오르며 오너가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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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