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은 금값…달러 약세에 '3천 달러'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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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값이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앵커>
12kg짜리 금괴 1개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돈 13억 3천만 원을 넘어섰는데요.
[60대 할머니 : 아기 돌반지하고 금수저 같은 것 보러 왔어요. 옛날 생각하다가, 지금 생각보다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국제 금값은 최근 온스 당 2천500달러를 돌파했는데, 12kg 금괴 1개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달러, 13억 3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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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값이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12kg짜리 금괴 1개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돈 13억 3천만 원을 넘어섰는데요. 이유가 뭔지, 또 앞으로도 계속 오를지,
박재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금 거래소, 금값이 최고점을 찍으면서 금을 사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최근 크게 늘었습니다.
[60대 할머니 : 아기 돌반지하고 금수저 같은 것 보러 왔어요. 옛날 생각하다가, 지금 생각보다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국제 금값은 최근 온스 당 2천500달러를 돌파했는데, 12kg 금괴 1개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달러, 13억 3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작년과 비교해 봐도 30% 넘게 오른 수치입니다.
오른 금값만큼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금 거래소들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민철/한국금거래소 이사 : 금값이 오른다는 인수들이 이미 충분히 반영이 됐는데도 계속 금이 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금값은 이성의 수준을 넘어선 단계다, 그래서 다시 말하자면 예측 불가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내년까지 최대 3천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대체재인 금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전쟁 장기화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도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를 높였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9월 (미국) 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연내, 또 내년까지도 금리 인하를 계속해서 시장이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보면 강세 현상이 상당 기간 이어질 여지도….]
다만 금이 최근 지나친 급등세를 보여 고평가 된 측면이 있고 전쟁 위험도 낮아져,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시장의 예측을 벗어날 경우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김한길·강경림)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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