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3K’ 양현종, KBO리그 통산 최다 탈삼진 주인공 됐다

강산 기자 2024. 8. 21. 2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36)이 KBO리그 개인통산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양현종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3회초 윤동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종전 송진우(2048개)를 넘어 통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IA 양현종이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KBO리그 통산 최다 탈삼진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전광판에 신기록 축하 영상이 표출되고 있다. 광주|뉴시스
KIA 타이거즈 양현종(36)이 KBO리그 개인통산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양현종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3회초 윤동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종전 송진우(2048개)를 넘어 통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이강철(KT 위즈 감독), 장원준(은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046개, 시즌 99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양현종은 신기록까지 3개가 더 필요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을 4구째 슬라이더(129㎞)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부터 완성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나승엽을 4구째 직구(시속 141㎞)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통산 최다 탈삼진 타이를 이룬 그는 3회초 2사 1루에서 윤동희를 4구째 직구(143㎞)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KBO리그 개인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양현종은 2009년을 시작으로 2010, 2014~2020, 2023년 등 통산 10차례나 리그 탈삼진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에서 9승11패, 평균자책점(ERA) 3.58을 기록하며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온 연속시즌 두 자릿수 승리 행진을 마감했으나, 올 시즌에는 탈삼진 부문에서 또 다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이제 양현종이 엮어내는 탈삼진 하나하나는 KBO리그의 새로운 역사다. 양현종은 이날 4회초 나승엽을 3구째 141㎞ 직구, 전준우를 4구째 139㎞ 직구로 잇따라 루킹 삼진 처리하며 가속도를 붙였다. 5회초에도 고승민을 3구째 132㎞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황성빈을 4구째 126㎞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시즌 10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5이닝 동안 7안타 2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양현종은 4-4로 맞선 6회초부터 곽도규에게 공을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이날까지 그의 통산 탈삼진은 2053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